전립선비대증 수술, 종류도 많고 부작용 걱정되는데 (대치동 50대 중반/남 전립선비대증)
약을 몇 년째 먹고 있는데 소변 줄기는 갈수록 가늘어지고 자다가 깨는 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권하는데, 찾아보니 홀렙이니 유로리프트니 전립선비대증 수술 종류가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네요.
진짜 수술하고 나면 예전처럼 시원하게 볼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수술 후에 부작용으로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각각 어떤 차이가 있고 저한테는 뭐가 맞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정재현입니다.
약물 치료로 한계가 온 시점이라면, 커진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꽉 막고 있는 물리적인 폐색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방광 기능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수술이 두려워 미루다 보면 나중에는 방광 근육 자체가 힘을 잃어 수술을 해도 소변을 못 보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전립선비대증 수술 방식들을 환자분의 우선순위에 맞춰 비교해 드릴게요.
▶ 1. 근본적인 조직 제거를 원한다면: 홀렙(HoLEP) 수술
홀렙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덩어리를 통째로 분리해내는 방식입니다.
▷ 의학적 원리: 귤껍질 안에서 알맹이만 파내듯 요도를 막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제거된 조직은 방광 안에서 미세하게 분쇄하여 밖으로 빼냅니다.
▷ 주요 장점: 전립선 크기(g)와 상관없이 거대 비대증 환자도 완벽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조직을 남기지 않아 재발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배뇨 증상 개선 효과가 가장 확실한 전립선비대증 수술로 꼽힙니다.
▷ 고려 사항: 전신 또는 하반신 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후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발기력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2. 성기능 보존과 빠른 회복이 최우선이라면: 리줌(Rezum) & 유로리프트
조직을 깎아내지 않고 물리적으로 통로를 확보하는 '최소 침습적' 방식입니다.
□ 리줌 (수증기 시술): 고온의 수증기 열에너지를 주입해 비대 조직을 서서히 사멸시키는 방식입니다.
특징: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매우 짧고 국소 마취로도 충분합니다. 사정 기능을 보존하는 능력이 매우 우수하지만, 조직이 흡수되는 1~3개월 동안 서서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 유로리프트 (전립선 결찰술): 특수 실(결찰사)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양옆으로 묶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특징: 즉각적으로 요도 길을 열어주며 통증이 적습니다. 사정 기능을 100% 가깝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다만 전립선 크기가 너무 크거나 중간엽이 튀어나온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 3. 실패 없는 수술을 위한 '정밀 검사'의 중요성
나에게 맞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르려면 내 전립선의 정확한 상태를 수치로 알아야 합니다.
▷ 경직장 초음파: 전립선의 정확한 부피(g)와 내부 구조를 파악해야 합니다. 80g 이상의 거대 전립선이라면 시술보다는 홀렙 수술이 훨씬 유리합니다.
▷ 요류 및 잔뇨 측정: 소변 속도와 방광에 남는 양을 측정하여 수술의 긴급성을 판단합니다.
▷ 방광 내압 검사: 만약 방광 근육 자체가 이미 약해져 있다면 수술 후에도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 4. 수술 후 일상 복귀와 관리
전립선비대증 수술 직후에는 며칠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변줄 관리: 수술 방식에 따라 1~3일 정도 소변줄을 차고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거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빈뇨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금방 호전됩니다.
□ 활동 제한: 수술 부위가 안착될 때까지 약 2주 정도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 자전거 타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완벽한 증상 해결과 재발 방지가 목적이라면 홀렙을, 성기능 보존과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신다면 리줌이나 유로리프트를 추천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의 전립선 크기와 모양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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