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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틱장애4월 22일

아이의 눈 깜빡임과 헛기침 증상... 틱장애 치료 시작해야할까요? (창원 소아/남 틱장애)

안녕하세요 . 저희 아이가 얼마 전부터 자꾸 엣헴 하고 헛기침을 하길래 처음에는 감기에 걸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유심히 지켜보니 헛기침을 하면서 눈까지 자주 깜빡거리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인 줄 알고 하지 말라고 주의도 줘봤지만 아이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그런 행동을 반복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게 틱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는 글을 보고 가슴이 털컥 내려앉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가끔 코를 찡긋거리거나 입을 오물거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그냥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왜 이제야 발견했나 싶어 엄마로서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엄하게 키운 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지금이라도 치료를 시작하면 늦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틱장애를 한의원에서도 치료하던데,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시는지 알려주세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한나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마주하고 얼마나 놀라고 속상하셨을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뒤늦게 증상을 알아차렸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계시겠지만 틱 증상은 아이의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미안해하지 마시고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마음을 먼저 편안히 가지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현재 아이가 보이는 눈 깜빡임과 헛기침은 전형적인 틱장애의 범주에 해당합니다. 틱장애는 특별한 목적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근육 틱과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음성 틱으로 나뉩니다. 아이처럼 눈을 깜빡이는 것은 근육 틱의 초기 증상이며 헛기침을 하는 것은 음성 틱의 시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습관이 아니라 뇌의 신경계에서 근육 조절 신호에 혼선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적하거나 혼을 낼수록 아이는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고 증상은 오히려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뇌 신경계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균형과 장부의 기운 문제로 파악합니다. 특히 겁이 많고 예민한 아이들은 심장의 기운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신경계가 과하게 흥분하는 심담허겁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과도한 학업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기운이 뭉치게 되면 내부에서 풍이 이는 것처럼 몸이 떨리거나 소리가 나게 됩니다. 즉 아이의 몸속에 쌓인 긴장과 열기가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표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뇌의 자생력을 키우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아이의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은 뇌 신경의 피로를 회복하고 간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줍니다. 한약은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트레스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정서적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를 통해 몸 내부의 음양 균형이 바로잡히면 신경계가 안정을 찾으면서 틱 증상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가정에서의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해결책은 아이의 틱 증상을 모르는 척해주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소리를 내거나 눈을 깜빡일 때 지적하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야 아이의 불안감이 낮아집니다. 또한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나 자극적인 영상 시청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한방 치료는 아이의 성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정서와 신체의 조화를 돕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지금이라도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를 고민하시는 것은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뇌는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다시 밝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조속히 가까운 뇌질환 중점 한의원을 방문하여 상세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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