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기만 하면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데, 척추관협착증 증상일까요? (강남 40대 중반/여 척추통증)
요즘 들어 조금만 오래 걸어도 허리 아래쪽이 묵직하게 아프고,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걷다 보면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 예전보다 활동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신기한 건 잠깐 앉아서 쉬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조금 편해지는 것 같은데, 다시 걸으면 비슷한 불편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같은 증상이 이어지다 보니 신경이 눌리는 문제는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홍기선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잠시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증상이 완화된다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변화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 구조물이 두꺼워지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무거운 느낌, 보행 시 피로감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래 걸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단순 근육통은 무리한 활동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 역시 다리 통증이나 저림을 유발할 수 있지만, 협착증은 일정 시간 걷고 나면 증상이 심해졌다가 쉬면 다시
완화되는 ‘간헐적 파행’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통증 조절과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 부담을 줄이는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중요하게 관리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걷는 거리가 점점 줄어들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감각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MRI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신경 압박 정도와 협착 범위를 확인한 뒤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처럼 보행 시 통증과 다리 저림이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근육 문제로만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