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데 키는 안크고 살만 쪄요 (광주 소아/남 키성장)
안녕하세요.
11살 초등 4학년 아들 키 때문에 여쭤봐요.
어릴 때는 키가 보통 수준이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보니 또래에 비해 슬슬 작아지더라구요. 잘 먹이고 건강하게 키우면 크겠거니 했는데... 먹는 게 키로는 안 가고 살로만 가는 느낌이에요. 뭐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편인데 지금 꽤 통통한 편이거든요.
체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지, 키를 키우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잘 먹이고 있는데 키가 아니라 살이 찐다니, 뭔가 억울한 느낌도 드셨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잘 먹는 것과 키가 크는 건 별개의 문제예요.
먹는 양이 충분해도 그 영양이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 상황이 딱 그 경우예요. 먹는 게 키 대신 체지방으로 쌓이고 있다는 건, 영양이 성장 에너지로 전환되는 흐름 자체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소마토스타틴이라는 성장호르몬 억제 물질의 분비가 늘어납니다. 소마토스타틴이 많아지면 성장호르몬 분비 자체가 줄어들고, 그 결과 성장판에서 연골세포를 자극하는 IGF-1 수치도 떨어져요.
잘 먹는 아이인데 키가 안 크고 살만 찌는 패턴이라면 이럴 가능성이 높아요.
살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막고 있는 구조인거죠.
체질적 문제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럴 수 있어요.
잘 먹어도 영양이 키 방향으로 가지 않고 체지방으로 쌓이는 체질이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이 성장보다 비축 쪽으로 쏠리는 상태로 봅니다. 소화 흡수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 에너지가 잘못된 방향으로 쓰이고 있는 거예요. 단순히 덜 먹인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예요.
최종키를 고려해 관리가 필요하다면,
한방 성장클리닉에서는 이 방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체지방 축적으로 억제된 성장호르몬 분비 환경을 회복시키고, 영양이 지방이 아닌 뼈와 근육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사 흐름을 조정해요. 녹용의 IGF-1 유사 성분은 성장판 연골세포를 직접 자극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갑니다.
11살이라는 시점이 중요해요.
남아는 보통 중학교 입학 전후로 급성장기가 오는데, 그 전에 성장호르몬 억제 요인을 해소해놓지 않으면 급성장기에도 키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요. 지금이 개입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아드님 키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