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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자율신경실조증4월 22일

시도 때도 없이 땀이 줄줄 흘러요. 다한증도 자율신경 문제인가요? (안산 30대 중반/남 자율신경실조증)

긴장하면 손발에 땀이 흥건해지는 건 예사고,

밥을 먹거나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와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옷이 젖을 정도라 사회생활이 너무 민망해요. 데오도란트나 바르는 약도 써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자율신경이 고장 나면 땀 조절이 안 된다는데, 한방으로 이 '수도꼭지'를 잠글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지윤입니다.

중요한 자리에서 땀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젖은 옷을 가리느라 고생하셨을 그 당혹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 몸의 땀샘을 열고 닫는 스위치는 바로 자율신경(교감신경)입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땀샘을 풀가동시키는 것이죠.

즉, 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땀샘을 조절하는

'중앙 통제실'인 자율신경계가 너무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허자한(氣虛自汗)'과 '음허도한(陰虛盜汗)'의 관점에서 봅니다.

몸을 지키는 기운(위기)이 약해져 땀구멍을 꽉 잡아주지 못하거나,

몸 안의 열기가 너무 강해 진액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밸브(땀구멍)가 헐거워져서 수압(교감신경)이

조금만 높아져도 물이 콸콸 새어 나오는 노후된 수도관과 같습니다.


이런 경우 땀구멍을 단단히 조여주는 '렴한(斂汗)' 치료와 함께,

과열된 심장과 간의 열을 식혀주는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면 땀이 나는 빈도와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축축했던 손발이 뽀송해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카페인 섭취를 줄여 교감신경 자극을 최소화하고,

황기차처럼 기운을 북돋아 땀을 막아주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체질 탓이라며 포기하기보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몸의 습도를 조절하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땀방울은 긴장한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다시 쾌적하고 자신감 넘치는 당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당당한 악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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