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끊고 15키로 요요왔습니다. (대구 40대 초반/여 다이어트한의원)
163에 65키로였습니다.
마운자로 맞고 식욕 억제가 너무 잘되어서 12키로 감량했네요.
평생 맞고 살기엔 돈도 많이 들고 식욕 억제도 너무 심하다보니
운동할 힘이 없어 근육까지 빠지길래 끊어야 겠다 싶어서 끊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무슨일 있냐고 힘없어보인다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고요
근데 끊자마자 식욕이 되돌아오더니.. 저녁마다 배달음식 시켜먹으니
돌아오는 건 두달 걸렸네요. 지금 77키로요
약에 의존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네요.
식욕 절제가 너무 안되니까 지금은 다이어트 한약 알아보고 있어요
부작용도 덜하고 끊었을 때 요요도 좀 덜 오겠음 싶은데 가능할까요? 간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호입니다.
마운자로로 단기간에 큰 감량을 하신 만큼,
그 과정도 결코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를 보면 단순히 체중이 다시 증가한 문제라기보다,
강한 식욕 억제 이후 몸의 균형 자체가 무너진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마운자로처럼 식욕을 강하게 억제하는 방식은
초기 체중 감량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기력 저하나 무기력감,
근육 손실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운동할 힘이 없다”, “사람이 아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면 체지방만 빠진 것이 아니라
몸을 유지하는 근육과 대사 기능까지
함께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태에서 약을 중단하면
몸은 부족했던 에너지를 다시 채우기 위해
식욕을 강하게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약 끊자마자 식욕이 폭발했다”,
“배달음식이나 탄수화물이 계속 당긴다”고 표현하시는데,
이건 의지 부족이라기보다
몸이 생존 모드에서 회복하려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다시 강하게 억누르는 방식으로
감량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억제 없이도 유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한약도 단순히 식욕만 무조건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접근하기보다,
반복되는 폭식이나 야식 패턴, 탄수화물 당김,
무너진 식사 리듬과 대사 상태를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중단 이후에도 유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극단적으로 굶는 방식보다
식사량은 유지하면서 혈당 변동성과 식욕 패턴을 안정시키는 방향이
요요나 근손실 측면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한 번 크게 요요가 온 상태라고 해서
몸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방향을 다시 잘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체중 숫자만 빠르게 줄이는 것보다,
체력과 근육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조절 가능한 상태를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