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가래 감기 다 나았는데도 계속 생겨요 (광교 30대 후반/여 끈적한 가래)
끈적한 가래 감기 다 나았는데도 계속 생겨요. 얼마 전에 감기에 걸렸다가 열이나 몸살 같은 증상은 다 좋아졌는데, 이상하게 끈적한 가래만 계속 남아 있습니다. 감기는 다 나은 것 같은데 가래가 없어지질 않아서 걱정돼요. 목에 가래가 많이 끼어 있는 느낌이 들고, 계속 목을 가다듬게 됩니다. 가래를 뱉어도 시원하지 않고 금방 다시 생기는 것 같아요. 코막힘은 심하지 않은데 목 뒤로 뭔가 넘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후비루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비염이 있는 편이라 비염과 관련이 있는 건지도 궁금해요. 물을 자주 마셔도 크게 나아지는 느낌은 없고, 말을 많이 하거나 밤이 되면 목이 더 답답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침도 가끔씩 나와서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닌 건가 싶어요. 감기 후유증으로 가래가 오래갈 수도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라민영입니다.
질문처럼 끈적한 가래가 감기는 다 나은 것 같은데 계속 남아 있으면 답답하고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열, 몸살 같은 감기 증상은 사라졌는데 목에 뭔가 붙어 있는 느낌이 지속되고, 가래를 뱉어도 개운하지 않다면 단순 감기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끈적한 가래와 함께 목 뒤로 뭔가 넘어가는 느낌이 있고, 비염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후비루와 관련된 양상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후비루는 콧물이 앞으로 흐르지 않고 뒤로 넘어가면서 목에 달라붙는 느낌을 만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가래가 계속 낀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목 뒤쪽에 점액이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또 코는 원래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분비물을 생성하는 기관입니다.
정상적인 코도 하루 약 1.8L 정도의 점액을 만들며, 이 분비물이 코와 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코 점막 상태가 건조해지면 점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끈적한 가래처럼 느껴집니다.
질문처럼 말을 많이 하면 심해지고, 밤이 되면 더 답답하며, 가끔 기침까지 나온다면 후비루로 인해 목이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후비루는 목 이물감, 헛기침, 가래 낀 느낌, 만성적인 목 불편감을 함께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감기 후 회복 과정에서 끈적한 가래가 몇 주 정도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처럼 감기 증상은 거의 사라졌는데 가래 느낌만 계속 반복되고, 비염이나 후비루 증상까지 함께 있다면 단순 감기 후유증만으로 보기보다 코와 목이 연결된 부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끈적한 가래가 오래 지속되면서 목을 계속 가다듬게 되거나 밤잠까지 방해할 정도라면, 코 점막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39년 간 2대째 오로지 코 질환 하나만 연구해온 라경찬한의원 2대 원장 라민영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