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도 안드는 두통, 한약 치료 가능할까요? (부천 30대 초반/남 두통)
고딩 때부터 두통 달고 살긴 했는데 취직하고 나서 진짜 심해졌거든요.
타이레놀도 이제 안 듣는데 이거 어디 가서 검사받아야 되나요?
한약으로 치료 해볼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두통이 직장 생활 후 악화되었다면 단순한 긴장성 두통을 넘어선 상태로 보입니다.
뇌신경학적 관점에서 보면, 뇌의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시상'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편도체', 그리고 통증을 제어하는 '전두엽' 사이의 기능적 연결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뇌가 외부 자극(소음, 스트레스)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통증 신호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죠.
한의학적 관점에서 환자분의 증상은 '간기울결(肝氣鬱結)'과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랜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기운이 뭉치고, 억눌린 화(火)가 머리 위로 치솟아 뇌 압력을 높이는 형국입니다.
특히 구역감이 동반되는 것은 위장 기능까지 저하된 '담궐두통(痰厥頭痛)'의 가능성도 시사합니다.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뇌 순환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진통제로 통증을 억지로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과열된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뇌가 스스로 자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댁에서는 우선 두 가지를 실천해보세요.
뒷목과 어깨 주변을 따뜻한 팩으로 10분간 찜질하여 뇌로 가는 혈류를 열어주세요.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불빛을 차단하여 뇌신경을 쉬게 해주세요.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두통에 좋다는 음식이나 강도 높은 운동을 무작정 따라 하지 마세요.
환자분의 체질(태양인, 소양인 등)과 현재 병증의 깊이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오히려 독이 되어 두통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하셔야 합니다.
증상의 역사가 긴 만큼 뿌리가 깊을 수 있습니다.
방치하지 마시고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 파악과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