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골절 수술 후 뚝뚝 소리, 정상인가요? (처인구 남사 40대 중반/남 무릎 수술 후 재활)
슬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고 지금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걸을 때마다 무릎 앞쪽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뭔가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 계속 있거든요. 수술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이런 증상이 재활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건지 아니면 뭔가 문제가 생긴 건지 걱정이 됩니다. 회사원이라 서있는 시간이 꽤 긴데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마음이 급하기도 하고요. 한방 쪽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재석입니다.
수술 후 재활 중에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묵직한 느낌이 지속되면 많이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슬개골 골절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무릎 앞쪽의 뚝뚝 소리(염발음)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수술 부위 주변의 연부조직, 즉 힘줄과 인대, 관절막 등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임이 발생하면 마찰이나 점핑 현상으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부종과 조직 유착이 남아 있을 경우, 슬개골이 정상 궤도로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 역시 수술 부위 주변의 부종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거나, 대퇴사두근을 비롯한 무릎 주변 근육들이 수술 후 위축된 상태에서 하중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있는 시간이 긴 직업이라면 이런 불편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 시기를 수술로 인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근육과 인대의 기능 회복이 진행 중인 단계로 봅니다. 침 치료는 무릎 주변 경혈과 아시혈을 자극하여 조직의 순환을 돕고, 근긴장 완화 및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침(전기침)을 병행하면 위축된 근육에 대한 신경 자극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의 경우, 수술 후 슬개골 주변 연부조직의 유착이 남아 있거나 슬개골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을 때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경과 기간과 골유합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지므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약 치료는 골절 수술 이후 뼈와 주변 조직의 회복을 지원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한의사가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 관리 측면에서는 오래 서있거나 계단 오르내리기처럼 슬개골에 집중적으로 하중이 가해지는 동작은 아직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 운동은 지정된 범위와 강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후 냉찜질(15~20분)로 부종과 자극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리가 나더라도 통증이 크게 동반되지 않고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 재활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소리와 함께 부종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하시고, 한방 치료를 병행하실 경우에는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재활을 이어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무리한 조기 복귀보다 지금 이 단계에서 충분히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무릎 건강에 훨씬 유리하니, 조급함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꾸준히 치료 과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