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예방 쉬운 방법 있을까요 (신정동 30대 후반/남 요로결석)
저는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고 커피를 달고 사는 편입니다. 야근이 많아서 짜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고기류도 자주 먹는데, 제 식습관이 결석 생기기 딱 좋은 조건이라고 하네요. 아직 저한테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에 돌이 자라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혹시 돌이 생기면 어떤 전조증상이 나타나는지, 의료기관에 가게 되면 어떤 검사들을 받는지 미리 알고 싶습니다. 만약 돌이 발견되면 무조건 수술로 꺼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요로결석 예방법이 있다면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윤지환입니다.
⊙ 요로결석 정체 파악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생성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계]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데, 이 이동 통로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침전물이 뭉쳐 알갱이가 형성되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격렬한 신체적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로 활동량이 많고 땀 분비가 왕성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돌이 생겨나는 이유
이 질환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배경은 소변 속에 녹아 있는 여러 물질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입니다. 몸속에 수분이 모자라면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진해집니다. 이로 인해 소변 속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충분히 녹지 못하고 서로 엉겨 붙으면서 결정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두 번째 원인은 [식습관의 불균형]입니다. 짠 음식을 즐겨 먹어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칼슘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어 결석의 원료가 됩니다. 육류 중심의 고단백 식단 역시 소변 내 요산 수치를 높이고 소변을 산성화시켜 돌이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세 번째 원인은 [계절 및 환경적 요인]입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소변이 농축되기 쉬우며, 반대로 겨울철에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유전적인 내력이나 요로 감염, 반복적인 소변 정체 등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몸이 보내는 신호들
결석이 요관을 막아 소변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측복부 통증: 갑작스럽게 한쪽 옆구리나 등 뒤쪽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는 몇 분 또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를 보입니다.
▶ 방사통 유발: 통증이 옆구리에만 머물지 않고 아래쪽 음낭, 허벅지 안쪽, 또는 하복부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 소화기 장애: 신장과 위장관은 신경계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결석이 유발하는 자극으로 인해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를 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배뇨 이상: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이 생깁니다.
▶ 혈뇨 발생: 각진 돌 표면이 부드러운 요관 점막을 긁으며 상처를 내기 때문에 소변이 붉게 변하거나 현미경 상으로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 고열과 오한: 만약 결석으로 인해 소변이 고여 세균이 번식하고 요로 감염으로 이어지면, 전신에 열이 나고 오한이 드는 등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요로결석 예방법
한 번 발생하면 수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1. 충분한 수분 섭취의 습관화
간편하면서도 핵심적인 방법은 소변을 묽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 유지가 되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하루 10잔 이상의 생수를 틈틈이 나누어 마시는 목표를 세워보십시오. 커피를 자주 드시면 이뇨 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몸속 수분이 탈취되므로, 그만큼 채워주어야 합니다.
2. 구연산 함유 과일 섭취
귤, 오렌지, 자몽, 레몬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구연산 성분은 소변을 체내에서 알칼리성으로 경향화시키고, 결석의 주성분인 칼슘 결정이 서로 뭉치는 과정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나트륨 및 육류 제한
짠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신장에서 칼슘이 재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소변으로 그냥 밀어내어 돌의 형성을 촉진합니다. 국물 요리의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시고 염도가 높은 가공식품을 줄이십시오. 소고기, 돼지 고기 같은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역시 요산석의 원인이 되므로 적정량을 골고루 섭취하는 조절이 필요합니다.
4. 칼슘 섭취의 오해 해소
돌의 성분이 칼슘이라고 해서 칼슘 영양제나 음식을 무조건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칼슘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해지면 장내에서 소변 내 결석 원인 물질인 수산의 흡수가 증가합니다.
미리 요로결석 예방을 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혹시라도 몸의 변화가 느껴지거나 미심쩍은 요로 증상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기본적인 소변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진단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