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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이명10시간 전

이명 소리가 너무 커요. 신경쓰여서 일을 못하겠어요. (울산 50대 초반/남 이명)


귀에서 삐- 혹은 웅- 하는 이명 소리가 점점 커져서 요즘은 정말 일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조용한 공간에 있으면 더 또렷하게 들리고, 잠을 잘 때도 소리가 머릿속에 울리는 것 같아 잠들기도 어렵습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가는 증상이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이젠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라 너무 불편하고 괴로워요. 도대체 이명은 왜 생기는 건지, 그리고 이렇게 소리가 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경태입니다.


이명이란 외부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본인 귀나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소리를 말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삐-, 웅-, 찌르르 하는 소리가 반복되며, 심할 땐 하루 종일 들려서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명 소리가 점점 커지고, 집중이나 수면까지 방해할 정도가 되면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됩니다.

이명은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청각신경의 손상, 특히 내이(달팽이관)의 미세한 손상이나 노화, 소음 노출, 돌발성난청, 귀 질환(중이염, 이관 이상)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자율신경의 불균형, 목과 턱의 긴장(경추 문제), 심지어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약물 영향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이명은 단지 귀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청각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과민해지면서 더 크게 인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신경이 예민해지고 뇌가 계속 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상태가 지속되면,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고, 일상생활까지 방해받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이명 소리가 커지고, 일에 방해가 될 정도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명이 심해질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력검사, 청신경 기능 검사, 필요 시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이명의 원인이 청력 문제인지, 신경 문제인지, 혹은 다른 전신 질환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만약 돌발성난청이나 이관 기능 이상 같은 귀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청력을 보존하고 이명도 줄일 수 있어요.

이명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 신경 회복 주사 치료, 청신경 자극 치료, 이명 재훈련 요법(TRT)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고, 자율신경 안정 치료나 뇌 신호 재조정 치료를 통해 이명을 줄이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또한 일상에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 더 크게 들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백색소음(잔잔한 물소리, 바람 소리 등)을 틀어두는 것만으로도 귀가 소리에 덜 집중하게 되고 이명 인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카페인과 음주 제한 등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생활습관이 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해요.

결론적으로, 지금처럼 이명 소리가 너무 커서 일상에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면, 더 이상 혼자 참고 넘기기보다,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맞춤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 방향을 잘 잡으면, 이명 자체는 사라지지 않더라도 내가 그 소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만드는 치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치료는 ‘소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지배당하지 않는 뇌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명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제대로 접근하면 분명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조기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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