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자꾸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요. (구리 50대 중반/남 어지럼증)
70대 노모께서 최근 부쩍 어지럽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고, 걸을 때 힘이 없어 비틀거리십니다. 나이가 들면 다 그런 건지, 아니면 무슨 병이 있는 건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휴한의원 남양주/구리점 구경호원장입니다.
연로하신 어머님의 어지럼증과 기력 저하로 인해 자녀로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지러운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인성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특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2차 사고의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노인성 어지럼증은 어느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노화로 인한 복합적인 신체 기능 저하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귓속 전정기관의 신경세포와 이석기관이 퇴화하면서 균형 감각 자체가 무뎌집니다. 둘째, 시력이 저하되고, 발바닥의 감각을 포함한 체성감각이 둔해져 자세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셋째, 근력이 약화되어 작은 비틀거림에도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뇌 기능 자체가 노화로 인해 저하되면서 여러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노인성 어지럼증은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저하된 기능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노인성 어지럼증을 '신기능(腎機能) 쇠약'과 '기혈 부족'으로 인한 '허증(虛症)'으로 봅니다. 한의학에서 신(腎)은 뼈와 뇌수, 그리고 귀의 기능을 주관하며 노화와 가장 밀접한 장부입니다. 치료는 저하된 신장의 기운과 부족한 기혈을 보강하여 신체 전반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둡니다. 어르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고려한 한약물치료는 뇌 혈류를 개선하고 전정기능을 강화하며 기력을 보충해줍니다. 또한 침치료와 약침치료는 근력을 강화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하며, 두개골경추교정치료나 뇌파훈련치료와 같은 부드러운 자극을 통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낙상의 위험을 줄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