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근육통증 계속 반복되는데 하지정맥류 때문일 수도 있나요? (안양 30대 초반/여 종아리근육통증)
요즘 들어 종아리근육통증이 자주 생겨서 걱정됩니다.
운동을 심하게 한 것도 아닌데 오후만 되면 종아리가 당기고 묵직한 느낌이 들고,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근육이 뭉친 것처럼 아파요. 특히 밤에는 종아리가 찌릿하거나 쥐날 것 같은 느낌도 자주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서 마사지도 받고 스트레칭도 해봤는데 잠깐뿐이고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종아리근육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겉으로 혈관이 엄청 튀어나온 건 아닌데 이런 경우에도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근육 문제랑 혈관 문제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승진입니다.
질문해주신 종아리근육통증 증상은 단순 근육 피로만이 아니라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순환 이상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근육이 뭉친 줄 알았다”, “운동 후 근육통인 줄 알았다”라고 생각하다가 검사 후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으로만 생각하지만, 초기에는 육안상 혈관 변화보다 종아리근육통증이나 다리 피로감, 압박감, 당김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고 저녁 시간대로 갈수록 통증이 증가한다면 정맥순환 문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종아리근육통증은 일반 근육통과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후가 되면 종아리근육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함께 있는 경우
밤에 종아리 경련이나 쥐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오래 서 있으면 당김이나 압박감이 심해지는 경우
다리를 올리고 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
샤워 후 혈관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반면 일반적인 근육통은 특정 운동이나 활동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휴식이나 근육 회복 이후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와 연관된 종아리근육통증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 마사지나 스트레칭만으로는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고, 이 과정에서 정맥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종아리 근육 주변 조직에도 부담이 생기고 산소 공급 및 노폐물 순환 효율이 떨어지면서 종아리근육통증, 피로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하지정맥류가 반드시 눈에 띄는 혈관 돌출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피부 표면 변화가 크지 않아도 초음파 검사에서 정맥 역류가 확인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혈관이 안 튀어나왔으니 괜찮겠지”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증상의 패턴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 판막 기능과 혈류 흐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단순 근육 문제인지, 하지정맥류로 인한 종아리근육통증인지 비교적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평소 관리로는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종아리 스트레칭, 가벼운 걷기 운동, 체중 조절, 압박스타킹 착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정맥 역류가 진행된 상태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종아리근육통증 양상은 단순 일시적 근육통이라기보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