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고 시려요 (강남 60대 초반/여 밤에다리시림한의원)
식당 일을 하느라 고되긴 한데, 유독 밤만 되면 미친 듯이 시려서 잠을 꼬박 새웁니다.
새벽 3시쯤 되면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뻣뻣해지고 시리면서 쥐가 나는 통에 이제는 밤이 오는 게 무서울 지경이에요.
수면 부족으로 삶의 질이 뚝 떨어졌습니다.
도대체 왜 낮보다 야간이나 새벽에만 다리가 훨씬 더 시리고 뻣뻣해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종일 식당 일로 몸이 고되신데 밤마다 찾아오는 극심한 다리 시림과 쥐 내림으로 수면마저 빼앗기셨다니,
그 피로감과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밤이 오는 것이 무섭다는 환자분의 말씀이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유독 밤과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한의학적으로 진액이 말라 발생하는 '음허(陰虛)' 현상과 그에 따른 '자율신경 불균형' 때문입니다.
낮에는 활동을 하며 근육이 펌프 역할을 해 혈액을 돌리지만, 수면을 위해 누우면 이 작용이 멈춥니다.
연세가 들고 과로가 누적되어 체내 진액이 부족해지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데,
하루 중 체온이 가장 떨어지는 새벽 3시 무렵에 신경이 말초 혈관의 문을 강제로 닫아버리게 됩니다.
따뜻한 혈류 공급이 차단되니 근육이 나무토막처럼 굳고 경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적외선 체열 진단을 해보면,
복부 아래로 순환이 꽉 막혀 열화상 카메라에서 다리 부위가 파랗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냉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한 시원따뜻 한의학적 치료는 자율신경을 진정시키고 혈관의 통로를 여는 것에 집중합니다.
먼저 뇌 기능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는 한약을 통해 밤낮없이 요동치는 교감신경의 밸런스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뻣뻣해진 다리 근막을 풀어주는 원인별 약침 치료와 하체 끝단까지 억눌린 혈류를 밀어 보내는 온맥테라피를 병행하여 심부의 온도를 높여줍니다.
밤마다 찾아오는 극도의 두려움과 불면에서 벗어나실 수 있도록, 신경학적 원인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환자분의 편안하고 따뜻한 숙면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