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엉망인데 습진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청주 30대 후반/여 습진)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손가락 사이사이에 작은 수포들이 올라오고 갈라지기 시작해 펜을 잡기조차 고통스럽습니다. 밴드를 붙여봐도 진물이 계속 배어 나와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든데, 컨디션 조절과 병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습진치료 방법이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정호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손과 발에 주로 나타나는 한포진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입니다.
한포진은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끝과 같은 말초 부위로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정체된 열과 독소가 피부 밖으로 표출되면서 수포와 염증을 만드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작은 물집들이 잡히다가 컨디션이 악화되면 수포들이 합쳐져 커지거나 터지면서 진물이 나고, 이후 피부가 갈라지며 쓰라린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학업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과도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신체 회복력이 떨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신 밴드는 상처를 보호해 줄 수는 있지만, 통풍을 방해하여 진물을 가두게 되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당장의 진물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무너진 면역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밀가루나 튀김, 자극적인 인스턴트 식품은 체내 염증 반응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시고,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자연식 위주로 식사를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중간중간 손가락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하여 혈액 순환을 돕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 재생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밤 시간대에는 잠시라도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강한 피부로 되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진물이 멈추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시기에는 순한 보습제를 얇게 펴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내해 드린 생활 수칙들을 꾸준히 실천해 보시고,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