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한 달 넘으면 치료해야 하나요? (광주 소아/여 소아틱장애)
안녕하세요. 초1 딸아이 인데요, 눈을 힘주고 감았다 떴다 하고 한 번씩 코를 씰룩씰룩 거려요.
처음엔 뭔가 했는데 찾아보니 틱 증상이더라고요. 알레르기나 비염이랑은 확실히 달라요.
2주 전에 안과 갔을 때 눈 이상 없다고 틱일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좀 더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소아정신과 쪽은 아직 안 갔어요.
근데 지금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자연스레 사라지길 바라기에는 좀 무리인가 싶기도 하고요.
한 달 넘으면 치료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안과에서 틱일 수도 있다는 얘기 들으시고 지켜봤는데 한 달 넘어가니 치료해야 할지 고민되시겠습니다. 자연스레 사라지길 바랐는데 계속되니 불안하시죠.
한 달 넘었으면 지켜보는 단계를 넘어섰어요.
틱이 하루 이틀 나타났다 사라지는 건 일시적일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되면 신경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한 달 넘었다는 건 뇌의 특정 신경 패턴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예요.
초기 6개월이 정말 중요한데, 이 시기에 신경회로가 형성되거든요.
지금은 아직 그 회로가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지만, 더 기다리면 패턴이 각인돼서 나중에 치료해도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눈을 힘주고 감았다 떴다 하고 코도 씰룩거린다고 하셨는데, 증상이 두 가지예요.
처음엔 한 가지였는데 추가된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둘 다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추가되고 있다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눈 깜빡임만 있다가 코 증상이 추가됐다면, 더 기다리면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8살, 초1이면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예요.
신경 연결이 새로 만들어지고 정리되는 시기라 지금 신경계를 안정시켜주면 효과가 정말 좋습니다.
반대로 이 시기를 놓치면 신경 패턴이 굳어져서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자연스레 사라지길 바라기에는 무리인가" 하셨는데, 한 달 넘게 지속됐다면 자연 소실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몇 달 후에 사라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동안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추가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뇌에는 틱 신경 패턴이 계속 강화되고 있어요.
병원에 아직 안 가셨다고 하셨는데, 한 달 넘었으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소아정신과나 한의원 중에서 선택하시면 되는데, 8살 초기 단계라면 한방 치료부터 시작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방 치료는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전달물질을 안정시키고 억제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약물처럼 강제로 억제하는 게 아니라 신경계가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8살, 한 달 정도 지속된 상태라면 뇌의 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안정시켜주면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양방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고요.
한방과 양방을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당장 집에서 하실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아이 앞에서 "또 한다", "하지 마" 지적하지 마시고, TV나 스마트폰 시간 줄여주시고, 충분히 재워주세요.
하지만 이미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면 생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신경계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 달 넘으면 치료해야 할지 물으셨는데,
네, 치료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 기다려서 좋을 건 없고, 지금 시작하면 빠르게 좋아질 수 있어요.
8살, 지금이 치료 시작하기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아이가 틱 증상 없이 편안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