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유전이면 아이도 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나요? (천호 40대 초반/남 비염 유전)
비염 유전이면 아이도 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비염이 심했고 지금도 환절기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아이도 요즘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너무 걱정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를 여러 번 하고 맑은 콧물이 나올 때가 많아요. 밤에는 코가 막히는지 입을 벌리고 자는 것 같아서 혹시 비염이 시작된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비염이 있으면 아이도 비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알레르기 검사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미리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부모가 비염이면 아이도 꼭 비염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관리하면 괜찮아질 수 있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라민영입니다.
비염 유전 때문에 아이도 반드시 비염이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모가 비염이 있으면 아이가 비슷한 체질이나 예민한 점막을 가질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 유전보다는 생활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같은 집에서 지내면 온도, 습도, 찬바람 노출, 실내 건조함과 같은 환경을 함께 겪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모두 비슷한 비염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비염 유전만의 문제라기보다, 아이 코 점막이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환경이 반복되는지도 봐야 합니다.
아침 재채기, 맑은 콧물, 밤 코막힘, 입 벌리고 자기 등이 반복된다면 아이에게 비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잠을 설치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생기면 그냥 두기보다 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검사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코 점막 상태입니다.
내시경으로 점막이 건조한지, 부어 있는지, 후비루가 있는지 확인해보면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비염 유전이 걱정되더라도 관리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유지하고, 찬 음료·찬바람·건조한 공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비염은 초기에 점막을 잘 회복시켜야 반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9년 간 2대째 오로지 코 질환 하나만 연구해온 라경찬한의원 2대 원장 라민영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