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리줌, 성기능 부작용 없이 소변 줄기 살릴 수 있을까요? (서초역 60대 초반/남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비대증 약을 5년 넘게 먹고 있는데, 밤에 자꾸 깨고 소변 줄기도 너무 가늘어져서 이제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는데 솔직히 무섭네요. 찾아보니 전립선비대증 리줌이라는 시술이 수증기로 하는 거라 통증도 적고 성기능에도 지장이 없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을 하면 나중에 재발하거나 효과가 없는 건 아닌지, 그리고 수술이랑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전문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정재현입니다.
배뇨 장애로 일상의 질이 떨어진 상태에서 수술의 공포와 성기능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은 바로 그런 고민을 가진 환자분들을 위해 고안된 '최소 침습적' 치료법입니다.
이 시술이 기존 수술과 무엇이 다른지 의학적인 관점에서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 1. 수증기를 이용한 세포 사멸: 리줌의 원리
전립선비대증 리줌은 전립선 조직에 아주 얇은 바늘을 삽입한 뒤, 고온의 수증기를 9초간 짧게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 대류 열에너지: 주입된 수증기가 전립선 세포 사이사이로 퍼지며 열을 전달합니다. 이 열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응고시키고, 시간이 흐르면서 죽은 세포들이 몸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 맞춤형 축소: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수증기를 쏘는 횟수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춘 정밀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 2. 리줌 시술의 가장 큰 강점: 성기능 보존
환자분들이 전립선비대증 리줌을 선택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부작용에 대한 안심 때문입니다.
□ 사정 기능 유지: 조직을 직접 잘라내거나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에, 사정관 주변의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사정 기능 보존율이 매우 뛰어나, 성생활의 질을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 국소 마취 가능: 전신 마취나 하반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분들도 국소 마취만으로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 3. 시술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회복 과정'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리줌이 모든 면에서 마법 같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시술 원리상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서서히 나타나는 효과: 조직을 즉각 제거하는 홀렙 수술 등과 달리, 세포가 괴사하고 몸에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개 시술 후 2주부터 좋아지기 시작해 1~3개월에 걸쳐 소변 줄기가 점차 굵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 일시적 소변줄 유치: 시술 직후에는 전립선 조직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소변 통로가 일시적으로 좁아질 수 있어, 약 3~7일 정도 소변줄을 차고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 4. 정확한 진단을 통한 대상자 선정
전립선비대증 리줌이 효과적이려면 내 전립선 상태가 시술에 적합해야 합니다.
□ 전립선 부피 측정: 보통 30g에서 80g 사이의 전립선 크기에서 가장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만약 100g이 넘는 거대 전립선이라면 시술보다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더 확실할 수 있습니다.
□ 요류 및 잔뇨 검사: 방광 근육의 힘이 살아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술로 통로를 열어줘도 방광이 이미 힘을 잃었다면 효과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립선비대증 리줌은 사정 기능을 지키면서도 배뇨 장애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매우 스마트한 치료법입니다. 다만 본인의 전립선 모양과 크기에 따라 적합 여부가 갈릴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여 초음파 검사 결과를 꼼꼼히 따져보시길 권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나요?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