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장장애 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대전 50대 중반/남 소화불량)
젊을때 부터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었어요
점점 더 심해집니다.
항상 그득하고 답답합니다.
음식도 안먹으면 안될꺼 같아서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먹으면 불편하고 안먹어도 배고픈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몸이 안좋으니 점점 예민해져 가는것 같아요
소화불량이 이렇게 힘든 질환인지 몰랐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재익입니다.
젊으셧을 때부터 소화기가 약해 오랜 기간 남모를 고통과 불편함이 정말 크셨을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를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 하여, 사람이 태어난 후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기운을 내는 가장 바탕이 되는 장부로 봅니다.
다음 두가지가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1.선천적인 비위 허약과 '담음(痰飮)'의 누적
타고난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위장의 연동 운동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음식을 접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하면서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담음으로 인해 더욱 더 소화는 안되고 불편감이 생기게 됩니다.
2. 스트레스로 인한 '간위불화(肝胃不和)'
위장은 감정과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제2의 뇌'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肝)의 기운이 뭉치면서 위장(胃)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간위불화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약해진 위장이 스트레스로 인해 더 약해지니, 점점 더 악화됩니다.
지금은 위장의 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무엇보다 위장을 쉬게 하고 부담을 최소화하는 관리가 시급합니다.
1. '양'보다는 '질', 그리고 철저한 소식
한 번에 먹는 양을 대폭 줄이셔야 합니다. 배가 고프지 않다면 억지로 식사 시간을 맞춰 드시기보다, 위장이 비워질 시간을 충분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오래 씹기
입에서 침과 음식을 충분히 섞어 즙을 만들어 삼킨다는 생각으로 최소 30번 이상 꼭꼭 씹어주세요.
입에서 소화 과정을 최대한 도와주어야 위장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3.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 피하기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힘드니 최대한 줄여주세요.
야식도 피해야 합니다.
4. 식후 바로 눕지 않기 & 가벼운 운동
식후에 바로 누우면 위장 운동이 더 멈춥니다. 명치와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따뜻하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걷기 운동은 위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매일 빠르게 걷기운동을 많이 해주세요.
원래 위장기능이 약한편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더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심리적인 부분은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해주세요.
생활 습관 관리를 잘 지켜주시고 그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한의원에서 상담받아 보세요.
다른 원인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던 소화기 건강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