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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년 5월 21일

혈당

자꾸 혈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경기 40대 초반/여 혈당)

위암 이후에 자꾸 혈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들어 갑자기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식사를 조금 늦게 하거나 한 끼라도 거르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더라고요.

마치 저혈당처럼 손이 떨리고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위암 수술을 받고 위 일부를 절제했기 때문에 음식 흡수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혈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자주 오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요.

 

다들 덤핑증후군이라는 말을 하던데, 그게 진짜 나한테도 생긴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식사 패턴이 바뀌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이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반복되니까 무섭기도 하고요.

 

식사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나, 저혈당 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미리 알고 관리하고 싶어요. 병원에 따로 문의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건지,

아니면 생활습관만 바꿔도 나아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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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답변 (1)

답변완료
박혜진

박혜진

영양사

2025년 5월 21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박혜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손이 떨리는 듯한 저혈당 느낌—은 위암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예요. 특히 위 일부나 전부를 절제한 경우, 음식이 위에서 머무르지 않고 소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이 생기기 쉬운데요, 그중에서도 지금 겪고 계신 건 후기 덤핑증후군, 즉 식사 후 몇 시간 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음식이 소장으로 너무 빨리 넘어가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그 결과로 반동성 저혈당이 생기게 되는 거죠.

 

이런 증상은 특히 단 음식을 먹거나,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급하게 먹었을 때 더 잘 나타나요. 그래서 꼭 공복을 오래 두지 않는 게 중요하고, 식사량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에 5~6회로 나눠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게 좋아요. 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보다는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섞은 식사를 하시는 게 혈당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물이나 음료는 식사 중보다는 식사하고 한참 뒤에 마시는 게 덤핑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고요.

 

이런 변화는 수술 후 몇 달 안에 생기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나타나기도 해요. 그래서 처음엔 수술 때문이라고 단순히 넘기기 쉬운데, 반복되면 체력 저하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의료진에게 증상에 대해 알리고, 필요하면 식후 혈당 검사나 영양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생활습관으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식후 저혈당을 조절하는 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처럼 증상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병원에 문의하셔서 정확한 원인과 대처 방법을 찾으시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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