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꾸 깜빡하시고 움직임도 느려지는데… (광교 70대 초반/여 파킨슨병치매)
70대 어머니가 원래는 굉장히 꼼꼼하신 성격이셨는데 최근 들어 같은 말을 반복하시거나 약 드시는 시간을 자꾸 헷갈려 하십니다.
처음에는 단순 건망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표정도 예전보다 무표정해 보이고 움직임도 전체적으로 느려진 느낌이 들어 걱정이 됩니다.
걸을 때 발을 끄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손이 살짝 떨리는 모습도 보여서 혹시 파킨슨병이랑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네요…
인터넷을 보다가 파킨슨병치매라는 이야기를 보고 더 겁이 납니다. 이런 증상도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민진홍입니다.
가족분의 변화는 작은 부분이라도 눈에 더 잘 들어오기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기억력 변화와 움직임 둔화가 함께 보이면 “혹시 큰 병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파킨슨병은 단순히 손 떨림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몸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표정 변화 보행 이상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분들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를 파킨슨병치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 보이는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건망증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과 증상이 겹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와 평가가 중요합니다.
특히 약속을 자주 잊거나 표정 변화 움직임 둔화가 반복된다면 조기에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단순 기억력 문제만이 아니라 뇌 기능 저하와 기혈 순환 약화 그리고 전신 기력 저하와 연결해서 바라보게 됩니다.
연세가 들수록 몸 회복력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에너지 흐름이 약해지면서 움직임과 인지 기능 모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현재 몸 상태와 증상 진행 정도를 함께 고려해 접근하게 됩니다.
침 치료와 한약 치료 등을 통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전신 순환과 컨디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관리하게 되며
수면 상태나 식사량 체력 저하 부분도 함께 중요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보호자분께서 너무 혼자 걱정을 끌어안고 계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모님의 작은 변화가 보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지만 초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 방향을 잡는 것이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께서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