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성떨리 손떨림 치료문의 (송도 40대 초반/남 본태성떨림)
송도 사는 40대 남자입니다.
아까 점심 먹고 센트럴파크 벤치에 앉아서 편의점 팩커피를 마시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 빨대 꽂는 작은 구멍에 빨대를 못 꽂아서 5분 동안 낑낑댔습니다.
손이 너무 덜덜 떨려서 조준이 안 되더라고요..
평소에 회식 자리에서 술 따를 때도 좀 떨리긴 했는데 오늘은 유독 심하네요.
긴장하면 더 미친 듯이 떨리는데 이거 파킨슨병 초기인가요?
아직 애들도 어린데 덜컥 겁이 납니다.
파킨슨인가요? 본태성떨림인가요? 어디 가서 검사해야 할지.. 저 같은 증상 보신 분 계신가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우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파킨슨병보다는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과학적으로는 운동을 조절하는 기저핵과 소뇌의 신경 회로가 예민해져서, 손을 쓸 때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간풍내동(肝風內動)'이라고 합니다.
몸 안에 바람이 분다는 뜻이죠. 특히 40대 남성분들은 과로와 음주, 스트레스로 인해 간과 신장의 진액이 마르는 '간신음허(肝腎陰虛)'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에 물이 부족하면 가지가 바짝 말라 작은 바람에도 심하게 흔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지니 뇌 신경도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겁니다.
치료는 단순히 손을 묶어두는 게 아닙니다.
고갈된 진액을 채우고 뇌의 과흥분을 가라앉혀, 뇌가 스스로 근육을 부드럽게 통제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댁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입니다.
첫째, 고무공이나 악력기를 쥐었다 폈다 하는 소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소뇌 기능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카페인은 신경을 날카롭게 만듭니다. 커피 믹스나 에너지 드링크는 당분간 끊으셔야 합니다.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손 떨림에 좋다는 천마나 특정 약재를 무작정 달여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환자분의 체질(태음인, 소양인 등)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오히려 떨림을 악화시키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하셔야 합니다.
손에서 시작된 떨림은 방치하면 머리나 목소리로 번질 수 있습니다. 조기에 잡아야 합니다.
뇌 신경계를 전문으로 보는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원인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