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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수면장애2월 6일

수면장애 한의원 치료 어떨까요? (서울 노원 40대 초반/남 수면장애)

요즘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정신이 오히려 또렷해져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있고, 심할 때는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 해서 새벽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몸은 분명 지쳐 있는데 머리만 계속 깨어 있는 듯한 상태가 반복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고, 그 영향으로 다음 날 업무 중에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런 날들이 쌓이면서 일상생활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정도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불면 증상이 계속되다 보니 혼자 버티기에는 한계가 느껴져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데,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불면증 치료가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규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불면증을 겪는 분들께서 매우 흔하게 호소하는 양상입니다. 낮에는 극심한 피로감으로 인해 “눈만 감으면 바로 잠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막상 잠자리에 들면 뇌가 각성된 상태로 전환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잠이 쉽게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는 지쳐 있으나 신경계와 뇌는 충분히 이완되지 못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보면 이러한 불면은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 수면 리듬의 붕괴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원래 잠에 들기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며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완되어야 하는데, 머리가 맑고 생각이 멈추지 않는 상태에서는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잠이 들어도 깊은 수면에 도달하지 못해 다음 날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해석합니다. 특히 과로, 스트레스, 과도한 생각은 심(心)과 간(肝)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몸은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정신이 쉬지 못하고, 누워 있어도 계속 깨어 있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체내 에너지의 불균형이 지속되면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양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의 불면증 치료는 이러한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단순히 잠을 재우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체질과 생활 습관, 현재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침 치료는 과도하게 항진된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긴장된 몸의 이완을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한약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불면의 원인에 따라 기혈의 균형을 조절하고 회복력을 높이는 데 활용됩니다.


현재처럼 수면 문제로 일상과 업무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면, 혼자서만 버티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의 불면증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함께 완화하고 수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회복하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불면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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