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하지불안증후군 자가진단 방법이 있어요? (연신내 40대 중반/남 하지불안증후군)
몇 달째 밤에 다리가 이상하게 불편해서 잠들기가 힘들어요.
뭔가 찌릿하거나 기어가는 느낌이 드는데, 다리를 움직이면 잠깐 나아지다가 다시 느껴지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요. 병원을 가기 전에 먼저 어느 정도 확인해보고 싶은데, 하지불안증후군 자가진단 방법이 있나요? 대표적인 진단 기준 같은 게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하지불안증후군은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그룹(IRLSSG)에서 제시하는 네 가지 핵심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습니다. 다리의 불편한 감각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찌릿하거나, 기어가는 느낌, 당기거나 쑤시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둘째, 안정 시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됩니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증상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셋째,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다리를 움직이거나 걸으면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나아집니다. 다만 움직임을 멈추면 다시 증상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낮보다 저녁이나 취침 전후에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네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이 말초신경병증, 하지정맥류, 철분 결핍, 신부전 등 다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을 혈(血)이 부족하거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 또는 간(肝)의 기능이 약해져 근육과 혈관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는 상태 등으로 봅니다.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낮 동안의 활동으로 기혈이 소모된 상태에서 야간에 음기(陰氣)가 주도하는 시간이 되면 혈이 부족한 상태가 더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봅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 양상과 수면을 포함한 전반적인 몸 상태, 정서적 요인,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파악한 뒤 한약, 침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을 개선하고, 혈을 보충하는 등 원인을 개선함으로써 다리의 불편 감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때 수면의 질도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자가진단 항목에 해당하신다면,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실 거에요.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