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등이 시려서 온수매트 켜요 (교대 50대 초반/여 수족냉증한의원)
등 한가운데 얼음을 얹어놓은 것처럼 서늘하고 시려서 한여름에도 온수 매트를 꼭 켜고 잡니다.
일하고 오면 몸은 천근만근 피곤해 죽겠는데, 등이랑 발이 너무 시려우니까 밤새 뒤척이다가 결국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하네요.
손발이 찬 수족냉증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등까지 시린 전신 증상도 한의원에서 수족냉증 치료를 같이 받으면 좋아질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하루의 고단함을 풀고 푹 주무셔야 할 밤조차, 한여름에 온수 매트를 켜야 할 만큼 등이 시려 뒤척이셨다니
그 피로감과 고통이 얼마나 크셨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질문자님께서 호소하시는 등 시림과 전신 냉증은 단순한 수족냉증을 넘어선 '자율신경실조' 및 '체온조절 장애' 카테고리에 해당합니다.
척추 주변을 따라 흐르는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체온과 감각을 조절하는 핵심 통로입니다.
만성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등 한가운데에 얼음을 댄 것 같은 이상 냉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기저에는 체내 깊은 곳의 순환이 정체된 '냉적(冷積)'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진단을 해보면 복부 순환이 막혀 열화상 카메라에서 해당 부위가 파랗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발과 등의 시림을 함께 개선하려면 중심부의 굳은 냉적을 풀고 신경계의 균형을 되찾는 '시원따뜻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척추를 따라 과긴장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원인별 약침치료와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는 자율신경 조절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와 함께 단단하게 뭉친 중심부를 풀어주는 온맥테라피를 병행하여, 심부 체온을 높여 따뜻한 혈액이 전신으로 고르게 퍼져나가도록 돕습니다.
등 시림은 우리 몸이 보내는 전신 순환 저하의 구조 신호입니다.
참지 마시고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적외선 체열 진단을 통해 정확한 밸런스를 파악하고,
전신의 따뜻한 온기를 되찾는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