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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청소년틱장애4월 29일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틱 증상, 어떻게 대처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서귀포 10대 중반/여 청소년틱장애)

초등학교 때는 없었는데, 최근 학업 부담이 커지면서 어깨를 들썩이거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춘기라 예민한데 틱까지

생기니 친구 관계도 걱정되고 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청소년 틱장애의 원인과 한의학적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성원영입니다.

가장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사춘기 시기에 예상치 못한 증상을

마주하며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주변의 시선이 의식되는 환경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움직임은 아이에게 커다란 심리적 짐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공감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청소년기 틱장애는 소아기에 시작된 증상이 이어지거나, 학업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가 급격한 시기에 처음 발현되기도 합니다. 어깨를 들썩이는

운동 틱과 헛기침 같은 음성 틱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체의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평형을 잃으며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청소년은 타인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기 때문에 증상을 억지로 참으려 애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이 오히려 신경계를 더욱 긴장시켜

증상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틱은 뇌의 기저핵 부위가 운동 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감도가 높아지며 나타나는 신경학적 현상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동시에 정서적 변동이 큰 시기이므로,

과도한 경쟁이나 수면 부족이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영향을 주어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었을 때 증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현재 아이의

몸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고 한곳에 뭉치는 '기울' 상태나,

심장의 기운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신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풀이합니다. 이를

쉬운 비유로 설명하자면, 평온하던 호수에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 물결이 요동치는 것과

같습니다. 외부의 강한 스트레스라는 바람이 몸 안의 정적인 흐름을 방해하여,

제어되지 않는 물결이 겉으로 드러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막힌 듯한 느낌이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살피며, 예민해진 심신의

균형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동작에만 집중하기보다

기운의 흐름과 긴장된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에서 한약 처방이나

침 치료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일상 속에서의 상태를 관리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으며, 아이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컨디션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둡니다.


일상에서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섭취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틱 증상이 나타날 때 지적하거나

다그치기보다 모르는 척 배려해 주시는 것이 중요한데, 억지로 참으려 하면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증상이 반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을 통해 아이의 신체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반드시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아이가 겪는 증상은 아이의 잘못이나 의지 부족으로 생긴 문제가 결코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며 차근차근 생활 습관을

교정해 나간다면, 다시금 평온하고 자신감 넘치는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작성해 드린

답변이 현재의 불안함을 덜어내고 아이의 평안을 되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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