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이 안 된다고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요? (인천 30대 중반/여 배란장애)
산부인과에서 배란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도 받았는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편입니다. 배란 장애가 왜 생기는 건지, 한방으로 접근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양유찬입니다.
배란이 안 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배란 장애는 난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균형과 전신 체질의 불균형이 표면으로 드러난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란은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난소와 정밀하게 신호를 주고받아야 이루어집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남성호르몬 과다와 인슐린 저항성이 이 신호 체계를 방해합니다. 인천에서 배란 장애, 생리 불순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면 수족냉증, 만성 피로, 아랫배 냉감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는 자궁과 난소로의 혈액 순환이 불충분한 체질적 요인이 배란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제로 2022년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임 여성 86명을 대상으로 침치료를 적용한 결과, 배란율이 침치료군 58.14%로 대조군 45.74%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p=0.046).
한의학에서는 배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호르몬 환경과 체질 전반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란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생리 불순, 수족냉증, 만성 피로도 동시에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자궁과 난소의 혈액 순환을 돕는 데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배란이 안 된다고 진단받으셨다면, 맥파 검사와 체성분 분석을 통해 현재 체질적 불균형 상태를 전문적으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