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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청소년두통19시간 전

조금만 머리를 써도 두통이 생겨요. (의정부 10대 후반/남 청소년두통)

고1인데요. 하고 싶은 전공이 생겨서 공부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조금만 머리를 쓰고 책을 보고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가짜로 아픈게 아니라 진통제라도 먹어야 풀리는 그런 두통입니다. 진짜 제가 머리가 많이 안 좋아서 그런건지, 공부 좀 하더라도 머리 안 아파질 방법 없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공부를 시작하려는 의욕은 넘치는데,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우선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두통이 결코 질문자님의 머리가 좋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증상은 전형적인 '긴장형 두통(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려고 할 때 본인도 모르게 뇌와 신체가 긴장하게 됩니다. 이때 머리와 목, 어깨 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가짜 통증이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민감해져 실제로 느끼는 고통입니다. 만약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라면 뇌가 통증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감작'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경우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가벼운 학습량에도 뇌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통증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질문을 보면 하고 싶은 전공이 생겼을 정도로 의지가 강하신데, 공부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두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학습 중간에 '강제 휴식' 가지기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여키스-도슨 법칙에 따르면 뇌의 각성 수준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만 커집니다. 50분 공부 후 10분은 반드시 눈을 감고 뇌를 쉬게 해주세요. 이때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뇌를 다시 자극하므로 진정한 휴식이 아닙니다.


책을 볼 때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 근육에 큰 무리를 주어 긴장형 두통을 직접적으로 유발합니다. 독서대를 활용해 시선을 높여 보세요. 공부하다가 머리가 묵직해지면 복식호흡을 해보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얕아지고 빨라지는데, 이는 뇌의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깊은 호흡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는 스트레스 조절 기관인 부신이 재충전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무리한 밤샘 공부보다는 규칙적인 수면이 뇌의 통증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만약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고 공부에 큰 지장을 준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힌 '간기울결(肝氣鬱結)' 상태나 비위(脾胃), 즉 소화기 기능이 약해진 상태가 두통의 배경이 된다고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장부기혈(臟腑氣血)과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으로 예민해진 뇌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침이나 약침 치료를 통해 뒷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뇌 혈류를 개선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두통은 학습 의욕에 비해 뇌와 몸이 아직 그 긴장감을 견디는 훈련이 부족하거나 과부하가 걸린 상태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머리가 안 좋다"고 탓하지 마세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몸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고, 위 방법들을 실천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증상이 계속되어 힘들다면 부모님과 상의하여 가까운 한의원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자님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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