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이 치매 초기 증상일까요? (서초 70대초반/여 치매)
어머니께서 5년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고 계십니다.
얼마전 어머니댁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음식이 어떤 것은 너무 짜고 어떤 것은 너무 싱겁더라구요.
이상해서 여쭤보니 요즘 가끔 소금을 넣는 것을 잊어버리시거나 소금 넣은 것을 깜빡하고 또 넣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그냥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평소 굉장히 깔끔하신 성격인데 물건도 여기저기 늘어놓으시고 치우는 것도 귀찮다고 하십니다.
걱정이 되서 검사를 좀 받아보자고 하시면 치매 아니라고 화를 내셔서 검사를 받기도 힘든데요.
아직 혼자서 생활은 되시지만 갑자기 집에 오는 길을 잃어버리신다던지 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집에 갔을 때도 전화 드리고 갔는데 웬일이냐고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까 전화 드리지 않았냐고 하면 그때서야 그러냐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기억은 나지 않는데
대충 얼버무리시는 것 같아요.
지금 증상이 치매증상일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진혁입니다.
어머님의 변화로 많이 걱정이 되시겠네요.
어머님의 증상은 제가 보기에는 아직 치매 정도까지는 아니고 경도인지장애 단계가 아니실까 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 정도로 치매처럼 기억력의 장애가 나타나긴 하지만
아직은 혼자서 생활이 가능하신 상태를 말합니다.
혼자서 생활하시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치매라고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걱정하시는 것처럼 밖에 나갔다가 길을 잃고 집에 못들어오시는 정도까지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할 경우 6년내에 80%정도의 환자분이 치매로 악화된다고 봅니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와 건망증의 상태를 구분하는 방법은
잊어버린 것을 잊어버렸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약속을 하고 약속시간에 못갔을 때 건망증의 경우에는 힌트를 주면 약속을 했다는 것을 기억하지만
치매나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힌트를 주더라도 약속을 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건망증의 경우라면 약속을 했던 것이 기억나서 미안하다던지 깜빡했다는 말을 하지만
치매나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집에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렸는데도 어머님께서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신다면 건망증은 아니실 것 같아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빨리 치료를 하면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고 다시 인지기능이 돌아오실 수도
있는 상태라 지금 빨리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머님께서 검사를 안하겠다고 하시면 건망증검사를 받아보자고 하시거나 종합검사를 하면서 인지기능검사를
같이 하는 방법으로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검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어머님께서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시고 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경도인지장애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이나 대만등에서는 이런상태에서 한약을 이용한 치료를 많이 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현상태는 빨리 검사를 하시고 치료를 시작하셔야 할 상태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