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뒷목,어깨가 뻐근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부평 50대 후반/남 갑상선암)
어머니께서 얼마 전 갑상선암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런데 수술 부위 자체보다 오히려 고개를 돌리거나 침을 삼킬 때 목이 당기고 뻣뻣하다고 하네요. 뒷목이랑 어깨도 너무 뻐근하게 아파해서 혹시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잘못 건드려진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납니다. 집에서 통증을 덜어주고 회복을 도우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성준입니다.
그 증상은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것은 수술 과정이나 상처가 아물면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회복의 과정입니다.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 주시면 좋을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목이 뻣뻣하고 아픈 이유
- 수술 당시의 꺾인 자세 : 수술 시 안전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분의 어깨 아래에 베개를 받쳐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힌 자세를 꽤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마취에서 깬 후 뒷목과 어깨, 등 근육이 심하게 뭉쳐 심한 근육통을 느끼게 됩니다.
- 상처가 아물며 생기는 당김 : 절개했던 피부 안쪽으로 새살이 차오르면서 주변 조직들과 살짝 엉겨 붙어 아물게 됩니다. 이 흉터 조직은 원래의 부드러운 근육이나 피부보다 질기고 뻣뻣해서 침을 삼키거나 움직일 때 목이 조이거나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처럼 당겨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미세 신경 자극 : 수술 시 목 앞쪽 근육을 벌리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미세한 잔가지 신경들이 자극을 받아 수술 후 한동안은 남의 살처럼 먹먹하거나 찌릿한 이상 감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집에서 할 수 있는 회복 관리법
- 뒷목과 어깨 온찜질: 수술 부위인 목 앞쪽은 피하고, 딱딱하게 뭉친 뒷목과 어깨 쪽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올려주세요. 근육이 이완되면서 당기는 통증과 두통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스트레칭과 흉터 보습 : 상처가 안쪽에서 뻣뻣하게 엉겨 붙지 않도록, 수술 부위가 어느 정도 안정된 후부터는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돌리고 젖히는 가벼운 목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상처가 다 아문 뒤에는 흉터가 건조해져서 더 당기지 않도록 연고나 겔 시트를 꼼꼼히 덮어주세요.
- 수분 섭취와 부드러운 식사 : 전신마취 시 기도에 삽입했던 튜브 때문에 한동안 목 안쪽이 칼칼하고 이물감이 들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시고, 삼키기 편한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꿀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지금 환자 분이 겪고 계신 불편함은 병이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끝난 수술 부위가 제자리를 찾아가며 건강하게 새살을 돋우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지금처럼 환자 분의 회복을 위해 애쓰시는 보호자님의 세심한 보살핌이 있다면, 남은 회복의 과정도 한결 수월하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