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 재활 안 늦었을까요? (청담동 80대 초반/남 치매)
아버지께서 치매이신데 아직 식사나 외출 같은 일상생활은 무리 없어요.
근데 아무래도 나이도 있으시고 진단 받은지 몇달 지났는데 지금 재활병원 재활치료 시작해도 안 늦었나요?
약을 복용하고는 있지만 주변에서는 재활이 중요하다고 하길래 재활병원을 알아보고는 있거든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정용진입니다.
아직 일상생활이 큰 무리 없이 가능하신 상태라면 오히려 지금이 재활병원의 적극적인 재활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증상이 악화된 후에 재활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매 재활은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여 자립 기간을 연장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약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 지연을 위한 수동적인 대응이라면 재활병원 치료는 뇌와 신체를 동시에 자극하여 퇴행 속도와 맞서는 능동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우리 뇌는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활용해 기능을 보완하는 신경 가소성을 가지고 있는데, 재활병원에서는 전산화 인지치료나 그룹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등을 통해 이 잠재력을 끌어올려 기억력과 판단력이 무너지는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무엇보다 치매는 뇌에만 머무는 질환이 아니기에 신체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감소증이 오고 이는 다시 뇌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 인지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재활병원에서는 전문 치료사의 지도 아래 보행 훈련과 균형 잡기 등 맞춤형 운동 재활을 병행함으로써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낙상과 같은 2차 합병증을 선제적으로 예방합니다.
또한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여 치매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우울감이나 고립감을 해소하는 정서적 치료 효과를 줍니다.
지금 시기가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지키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