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전 초4 여 초경지연+키성장 치료가 가능한가요? (제주 30대 후반/여 초경지연)
152cm 62kg로 가슴멍울 있고 한달전 부터 팬티에 분비물이 묻어서 오늘 성장클리닉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또래보다 2년 정도 성장속도가 빠르다, 성조숙증은 아니라며 해줄수 있는게 없다, 초경을 하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한방으로 치료는 가능한가요? 치료를 하게 되면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여학생의 평균 초경 연령은 12세 전후이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유방 발달과 분비물 증가는 “정상 범위 안에서 다소 빠른 사춘기 진행”으로 보입
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성장 속도와 타이밍의 균형입니다.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2년 정도 빠르다는 것은, 만 10세의 아이가 이미 만 12세에 해당하는 성장 단계를 밟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보면 초경이 임박한 단계, 혹은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해석됩니다. 다시 말해 병적인 조기 사춘기
는 아니지만, 성장의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에서는 일정 기준(만 8세 이전 발현 등- 성조숙증)에 해당하지 않으면 적극적인 호르몬 억제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켜보자”거나 “초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설명을 하시는 것으로 보이며 분명 이 부분은 타당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한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소 소극적인 대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기보다는, 성장의 시간 여유가 줄어들고 있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판은 점차 닫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경 시점이 빨라질수록 최종 키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은 사
춘기를 억지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빠른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여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데에 있습니다.
주로 한약 치료를 통해 성장 호르몬의 분비 환경을 돕고, 동시에 성호르몬의 과도한 활성화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잡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성장은 도와주되, 사춘기가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치료”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태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개입 없이 지나가기에는 성장 측면에서 아쉬움
이 남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미 앞당겨진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그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성장의 여유를 확보하는 것, 그것
이 현실적이고도 의미 있는 치료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