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선항암 결정 기준이 있나요? (수지 40대 후반/여 선항암)
현재 유방암이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까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암 사이즈도 한... 5-6CM?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항암이 잘 안받을 확률이 높아서 수술을 먼저 한다고 하고
사이즈가 커서 전이가 됐으니 선항암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결정 기준이 따로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현택입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으신 것도 힘드실텐데, 치료 방향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불안하고 고민이 크실 것 같습니다.
특히 종양 크기가 5~6cm 정도이고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까지 있다고 들으셨다면, 수술을 먼저 해야 하는지, 선항암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이 쉽지 않으실 겁니다.
유방암에서 선항암치료(수술 전 항암치료)를 결정하는 데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단순히 종양이 크다고 무조건 선항암을 하는 것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첫째, 종양의 크기와 병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2cm 이상이거나, 5cm 이상으로 큰 경우, 또는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선항암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줄이거나, 유방 보존수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둘째, 암의 조직형과 분자 아형(HER2, 호르몬수용체, 삼중음성 여부)입니다.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 유방암은 항암에 대한 반응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선항암을 통해 종양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호르몬수용체 양성이고 증식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선항암 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 수술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셋째, 림프절 전이 여부와 범위입니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선항암을 통해 전이 림프절의 병기를 낮추고 수술 범위를 조절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넷째, 환자의 전신 상태와 치료 계획입니다.
수술을 먼저 하고 병리 결과를 확인한 뒤 보조항암을 할지, 선항암으로 먼저 종양 반응을 보고 수술을 할지에 대한 전략은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암이 잘 안 받을 확률이 높아서 수술을 먼저 한다."라는 말은 일부 유형에서 해당될 수 있지만, 현재는 유전자 검사와 분자 아형 분석을 통해 항암 반응 가능성을 예측하는 정밀의료가 많이 발전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결국 어떤 선택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현재 암의 정확한 병기와 분자 아형, 영상 소견을 토대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유방암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전문병원에서 현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항암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수술 전략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많이 불안하실 시기이지만, 치료 전략은 환자분의 상태에 맞춰 세밀하게 결정됩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방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