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아토피 때문에 옷 입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울산 30대 초반/여 성인아토피)
성인이 된 이후에 아토피가 생겼습니다.
목이랑 팔 안쪽으로 아토피가 있어서 옷을 입을 때마다 신경 써야 하는데요.
겨울에도 니트나 울 소재는 따가워서 못 입고, 좀 끼는 옷도 피부가 쓸려서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직장에서 정장을 입어야 할 때도 많은데 매번 피부 걱정이 앞섭니다.
아토피에 부담이 적은 옷 선택 기준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형탁입니다.
매일 아침 옷을 입으실 때마다 이 옷이 피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를 고민하셔야 한다면
작은 일이 아니셨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정장 착용이 잦은 상황이라 현실적인 고민이
클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께 권해드리는 옷 선택 기준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소재가 중요합니다. 면, 리넨, 실크처럼 천연 소재 중에서도 부드럽게 가공된 원단이
피부 자극이 가장 적습니다. 면 중에서도 조직이 곱고 염색이 진하지 않은 것이 좋고,
새 옷은 처음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하셔서 염색 잔여물을 제거해 주세요. 반면 울, 캐시미어,
앙고라처럼 섬유가 거친 소재나 합성섬유 중 폴리에스테르가 많이 들어간 원단은 마찰과
정전기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니트가 자극이 되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옷의 핏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꽉 끼는 옷이나 봉제선이 두꺼운 옷은 피부 마찰이 반복되면서
기존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약간 여유 있는 실루엣을 선택하시고, 목이나 팔 접히는
부분처럼 증상이 있는 부위에 솔기가 직접 닿지 않는 디자인이 좋습니다. 안감이 있는 옷을
고를 때는 안감 소재도 확인해 주세요.
정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장 재킷 안에 면 소재 이너를 반드시 입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 쪽 증상이 있으시다면 셔츠의 넥라인이 목에 직접 닿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시거나,
실크 스카프로 목 쪽을 감싸주시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타킹은 나일론 비율이 낮고
면 혼방인 제품을 찾으시면 다리 쪽 부담이 덜합니다.
세탁 방법도 피부 자극에 영향을 줍니다. 자극이 강한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잔여물이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아토피 전용 또는 무향 세제를 사용하시고, 헹굼을 한 번 더 해주세요.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입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내 환경을 함께 안정시키면 같은 옷을 입어도 피부 반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성인 아토피를 체내 열 순환 불균형과 면역 환경의 불안정이 피부로 드러나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한약으로 체내 환경을 안정시키면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반응은 개인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옷 선택의 부담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피부 자체의 회복과 체내 환경 관리를 함께 고려해 보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현재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